이번에 갤럭시k로 스마트폰을 장만하였다.
이것 저것 폰을 만지다보니 감회가 새로웠고
10년전 리눅스 포팅에 열정을 받쳤던 기억이 났다.
그때는 커널이 2.4였고
지금은 2.6인데 커널 버전은 그렇게 빨리 바뀌지 않았다.
예전에 리눅스 단말기를 만들다보면 이것저것 backup&restore에 신경쓰고
시나리오를 만들었는데, 요즘의 스마트폰 루팅이나 업그레이드가 그런 작업이었다.
예전에 freshmeat, sourceforge에는 무궁 무진한 리눅스 어플이 많았는데
요즘은 다 마켓으로 가서 포장되어 있었다.
리눅스를 개발하다보면 늘 부딪히는 문제가 ui였다.
리눅스가 데스크탑용으로 발전하다보니 gtk와 같은 gui는 단말기에 너무 무거웠다.
웹브라우저도 그랬고...
결론은 비싼 wince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리눅스 엔지니어는 대접 못받고 wince 엔지니어는 대접 잘 받았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스펙이 pc에 근접하고
안드로이드라는 플랫폼이등장하였다.
안드로이드는 간단히 말하면 리눅스라는 복잡한 도스 코맨드에 윈도우 껍데기를 입힌 것이다.
삼성도 5,6년 전에는 핸드폰은 전화만 되면 된다 하더니 이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플랫폼은 어느정도 쉽게 개발한다지만 마켓은 어쩔 것인가.
나는 10년 이상 pda를 써 보았는데 항상 유틸리티가 귀했었다.
그런면에서 아이폰은 전혀 새로운 폰이라고하는 사람도 있다.
전혀 새롭다는 생각은 잘 안든다.
예전에는 pda폰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라고 한다.
예전에 스마트폰은 유럽향 pda폰을 주로 그렇게 불렀었다.
커널로서 리눅스는 얼마나 안정적인가!
예전에 돈 안된다는 리눅스가 드디어 빛을 보는 시대가 왔다.